외박 - 김수복 시집 (시22코너)

외박 - 김수복 시집 (시22코너)
외박 - 김수복 시집 (시2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김수복
출판사 / 판형 창비 / 2012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19쪽
정가 / 판매가 8,000원 / 6,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창비시선' 355권. 1975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오랫동안 순정한 시선으로 시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김수복 시인의 아홉번째 시집. 4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는 생을 관조하는 깊이 있는 성찰과 더불어, 덤덤한 듯 보이면서도 꿈틀거리는 박력 있는 어조가 인상적으로 담긴 품격 어린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김수복 시인의 시에는 자연이 한가득 담겨 있다. 시인은 저녁노을, 너른 하늘과 구름, 숲의 나무들, 날아오르는 새들, 밤을 밝히는 달 등 다양한 풍경들을 생생한 이미지로 시화한다. 그에게 이런 자연의 한 장면들은 그 자체로도 의미있지만 시인 자신의 삶과 인간사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독특하게도 시인은 '모성'을 끊임없이 의식하고 그것을 시적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자연의 모든 현상조차도 모성의 현상으로 바라보고 그 모성성을 드러"내는 이 시집에선 그래서 '젖'이라는 표현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이때의 모성성은 우리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어떤 절대자와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가능성으로 기능한다.

대체로 길지 않은 시들을 쓰고 있음에도 그의 시들은 적지 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는 시인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어낼 수 있는 언어를 간결하게 활용하면서 그 안에 깊은 사유와 녹록지 않은 여운이 담긴 서정을 함축해낸 데서 오는 감상이다. 우리 주변의 일상에서 길어낸 단시(短詩)들 또한 시집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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