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 거의 새책인데 속지 첫장에 소감글 하나 남김

20세기 철학사에 한 휙을 그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그의 후기 사상이 집약된 <<철학적 탐구>>를 위한 예비적 연구!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플라톤 이래의 모든 철학적 문제는 문법의 혼동에서 비롯된 가짜 문제라고 주장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논고>는 이런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그러나 1953년 그의 사후에 출간된 <철학적 탐구>는 전혀 다른 사유방식을 보인다. 두 책 사이, '잃어버린 30년'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비트겐슈타인의 미완성 유고 <청갈색책>은 <철학적 탐구>의 여러 사유의 단초들을 보여주며, 비트겐슈타인이 자신의 사유를 끊임없이 발전시켜나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즉, 근대철학의 토대를 이루는 모든 언어학적 전제들을 철저하고도 집요하게 해체함으로써 탈근대적 사유를 선취함으로써, 20세기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속에 가려져 왔던 탈근대적 비트겐슈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