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타왕문경 - 알기 쉬운 불교 (현암사) (알작20코너)

저자 | 이시카미 젠오 (지은이) | 이원섭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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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현암사 / 2012년 개정판2판3쇄 |
규격 / 쪽수 | 135*195 / 280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기원전 2세기경 그리스 왕 미란타와 불교 승려 나가세나 사이의 진지한 대화를 기록한 책.
'미란타왕'은 그리스의 메난드로스(Menanadros) 왕으로, 현존하는 인도 문헌에도 이름이 남아 있는 실재 인물이다. 그는 기원전 2세기 후반에 인도에 침입하여 직접 통치하기도 했는데 이때, 불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불교 수도자들과의 대담을 나누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나가세나는 바라문(인도 4성 중의 최고 종족으로 승려 계급) 출신으로 불교에 귀의한 일류 승려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 책은 인도 사상과 그리스 사상이 어떻게 교류해왔는지, 당시 지식인들은 불교 사상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단초가 된다.
그리스 왕 메난드로스는 불교에 의문을 품고 있는 현대 청년처럼 날카로운 질문을 마구 던지고, 나가세나 승려는 전 불교계를 대표하는 일류 포수처럼 왕의 질문을 능수능란하게 받아낸다.
메난드로스의 첫번째 질문은 '나란 어떤 존재인가'였다. 승려와의 첫 대면에서 그는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 질문은 단순했으나, 되돌아 온 대답은 질문의 의도를 꿰뚫을 만큼 구체적이고 본질적이었다.
"저는 나가세나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왕이시여. 저와 수도를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저를 나가세나라고 부릅니다. 또 제 부모도 나가세나라든지, 스라세나라든지, 바라세나라든지, 혹은 시하세나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대왕이시여, 이 나가세나라는 것은 실제에 있어서는 명칭이며 속칭이요 가짜 이름이요 통칭이어서 단순한 이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이름에서 실체적 개아(個我)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흔한 질문에도 숨겨진 의도를 읽어내는 통에 메난드로스 왕은 점차 첫 질문보다 논리적이고, 치밀한 질문을 준비한다. 이들은 정신적 고뇌에서부터 괴로움의 극복, 인간의 특성, 구원, 불필요한 지식에 이르기까지 매우 폭넓으면서도 또 세세한 여러가지에 대해서 끈질기게 대담을 나눈다.
지은이 이시카미 젠오는 질문과 답변 사이사이에 붓다의 말씀을 끼어넣거나, 타 경전의 예화를 인용하여 대담의 의미를 보다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대담의 주제는 현대의 불가수행자들(또는 비종교인들)도 궁금해 할 만한 것이라, 질문과 답변을 따라가는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또 나가세나의 답변이 워낙 명쾌하고 간명하여 이해하기 어렵거나, 설명이 불충분한 대목을 찾기도 쉽지 않다. 설사 그런 부분이 있다해도, 지은이의 보충 해설이 있어 아무런 장애 없이 속도감있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2,000여년 전 동서양 정신의 대결과 당시 불교에 대한 이해 수준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특색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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