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 아이티, 보편사 (알철78코너)

저자 | 수잔 벅모스 (지은이) | 김성호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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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문학동네 / 2012년 초판1쇄 |
규격 / 쪽수 | 150*225 (보통책 크기) / 246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
도서 설명
‘헤겔 철학’과 ‘아이티 혁명’이라는 전혀 무관해 보이는 두 주제를 서로 연결하여 서구 근대성의 유산을 해체하고 ‘보편사’의 새로운 구상을 제시하는 책이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수전 벅모스는 독일 비판철학과 프랑크푸르트 학파 전문가로, 지난 2004년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라는 책으로 이미 국내에 소개되었다.
벅모스는 이번 신간을 통해 그간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문제, 즉 헤겔 철학과 최초의 노예 반란인 ‘아이티 혁명’의 관계를 추적하면서 식민지 노예제에 대한 서구 근대의 의도된 망각을 파헤친다. 헤겔은 분명 아이티 혁명에 대해 알고 있었다. 프랑스 혁명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고 『미네르바』의 정기 구독자였던 헤겔이 1791년에 일어난 생도맹그(아이티 혁명이 일어난 섬의 예전 이름)의 혁명에 대해 몰랐을 리는 없다.
벅모스에 따르면 헤겔은 애초에 상호인정의 주제를 공동체 내의 인륜적 삶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했으나 『정신현상학』(1807)에 와서는 그 주제를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그리고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투쟁과 연관시킨다.
이보다 나중에 펴낸 『법철학』(1822)에는 노예의 해방이 좀더 분명하게 “인륜적 요구”(93쪽)로 등장하며, 『주관적 정신의 철학』에서는 아이티가 직접 거론되기도 한다. 헤겔과 아이티의 연관을 두고 벅모스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헤겔이 노예 혁명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다. 심지어 노예 혁명이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 구상에 결정적인 ‘동기’가 되었다는 것도 아니다.
벅모스는 헤겔이 ‘노예’에 대해 말할 때 루소를 비롯한 유럽 계몽주의자들처럼 그 말을 하나의 은유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고대와 근대에 실제로 존재하는 노예를 가리켜 사용했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부각시킨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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