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일본학자의 시각에서 일본 고대국가 형성기의 주요 유적인 “나라현 텐리시의 쿠로즈카 고분”의 발굴과 그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광으로부터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며, 왕릉의 이데올로기를 풀어가는 책이다.

일본의 고대 국가권력 형성의 상징인 전방후원분 유적에 대한 상세한 소개와 함께, 이집트, 중국의 거대 무덤유적의 성격을 비교하고, 거대 왕릉 유적의 사례가 드문 유럽의 경우까지 함께 언급하여, 일본의 사례에 대한 해석을 세계적인 수준에서의 위치와 함께 세계사적인 맥락에서의 지위를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책의 결론부에서는 이후 고대국가 형성과정과 왕릉의 관계를 규명하고, 왕릉의 이데올로기를 설명하면서 고고학과 역사학의 이론적 기반 위에서 왕릉이라는 건조물이 국가권력의 형성과 유지에 활용되는 양상을 일반적인 현상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