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 화가의 눈으로 읽어낸 명화 속 사랑 이야기 (미0코너)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 화가의 눈으로 읽어낸 명화 속 사랑 이야기 (미0코너)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 화가의 눈으로 읽어낸 명화 속 사랑 이야기 (미0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박희숙
출판사 / 판형 갤리온 / 2009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50*200 / 232쪽
정가 / 판매가 12,000원 / 6,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삶의 고독과 애환을 그림에 담아온 화가 박희숙이 명화에 비친 사랑의 순간들을 포착했다. 태디마의 작품에 깃든 짜릿한 설렘부터 루벤스가 그린 강렬한 애욕, 리히텐슈타인이 바라본 이별의 냉혹함까지, 사랑을 소재로 한 회화 속 장면들이 저자의 섬세하면서도 간결한 어법을 통해 소개된다.

제목은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에서 빌려왔다. 사랑은 근본적으로 괴리감에서 비롯된다. 그 어떤 사람과도 동일화될 수 없다는 상실감, 그 고통을 감내하기 위해 사랑은 더욱 절실해진다.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는 그러한 욕망의 역설적 표현이자, 사랑에 관한 그림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유리한 출발점이다. 그렇게 시작된 희열과 고통 사이의 수많은 감정들이 이 책을 더욱 애절하고도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맹목적인 집착의 허무함을 그린 '판과 시링스' , 사랑에 눈이 먼 여인의 속내를 표현한 '아가멤논의 살해', 이별을 맞은 이의 절절한 심경을 묘사한 '테세우스에게 버림받은 아리아드네' 등에서 보이는 사랑의 면면들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 특유의 건조하고 덤덤한 문체 또한 글이 그림을 압도하지 않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 만남과 이별부터 이혼과 매춘 등의 다소 사회적인 주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지만, 저자의 화법은 불필요한 감정의 과잉을 배제하고 삶의 희로애락을 차분히 직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