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인류 진화의 비밀을 여성의 몸으로부터 풀어낸 책. 원제에 쓰인 'Sex' , 'Time', 'Power' 세 단어와 여성의 몸의 변화 사이의 관계를 읽어냄으로써, 인류의 진화를 선도한 것은 호모 사피엔스(현명한 남자란 뜻의 남성적 표현)가 아니라, '지나 사피언스'였다는 주장을 펼친다.

지은이가 이같은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의대 재학시절. 혈액검사를 하다가 "왜 여성은 생명의 결정적 요소인 혈액이, 특히 철분 성분이 남성보다 부족한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부터이다.

책에는 이로부터 출발해 여성의 몸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짚으면서, 그같은 여성의 적응이 어떻게 인류의 진화를 이끌었는지를 밝힌 내용들이 실렸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첫번째 주제는 섹스와 월경. 월경과 분만을 통해 시간에 대한 통찰을 갖게 된 여성이 남성들에게 개인의 운명을 보다 잘 제어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고 그 결과 인류가 지구의 운명에 대한 지배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내용이 이어진다.

그외에도 달과 월경, 섹스와 죽음, 동성애, 오르가슴, 공격성 등을 여성의 몸의 변화와 연결지어 설명하는 부분들이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