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독보적인 자기 예술 세계를 구축한 조각가 최종태, 법정 찻잔으로 스님과 인연을 이어 간 도예가 김기철, 그림으로 시를 쓰는 화가 박항률, 농사꾼으로 변신한 방송인 이계진, 성철 스님 시봉일기로 유명한 원택 스님, 종교의 벽을 허물고 우정을 나눈 장익 주교, 20여 년간 스님 어머니를 모신 사촌동생 박성직, 스님이 왜 길상사에서 딱 하루만 묵으셨는지 사연을 들려 준 홍기은 등. 법정 스님과 함께 가서(同行) 법정 스님과 함께 행복했던(同幸) 열아홉 사람의 인연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들에게 법정 스님은 어떤 분일까? 또 법정 스님에게 그들은 어떤 존재였을까? 12년 동안 법정 스님과 70센티미터쯤 떨어진 자리에서 스님 법회 사회를 본 저자는, 이 책에서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법정 스님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