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새책인데 책바닥에 작게 이름 석자 이뿌게 적혀 있음

탈신화, 새로운 사유의 모험

오늘날 시대적 화두가 된 신화. 그리스와 로마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 멀리 켈트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신화가 의미있다는 믿음은 우리 시대의 신화(바르트적 의미에서)가 되었다. 책은 바로 그 지점을 분석한다.

책은 시공을 초월해서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일종의 기호작용, 오늘날 우리 문화 곳곳에 잠재해 있고, 우리가 그것을 포착하는 순간, 비로소 그 신화성을 드러내는 대상을 탐구한다. 이처럼 신화성을 드러내는 과정을 저자는 '탈신화'라고 명명한다. 다시 말해, 신화가 일차원적 독서의 대상인 '이야기'임을 그치고 하나의 문화 기호학적인 위치를 점유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다.

저자는 탈신화가 문화적 텍스트들에서 신화적 기호작용을 읽어냄으로써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읽기'를 통해 신화가 말하는 기원을 추적한다. 역사적 기원이 아닌, 기호학적 기원을 추적하는 저자는 신화읽기에 일반화 된 환원론적 사고에서 탈피하여 기원이 텍스트에 대한 해석을 통해 생성된다는 발생기호학이라는 새로운 신화 읽기의 방법론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