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만들어진 설화집으로 편자와 연대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당시에는 성(性)과 관련된 풍자와 해학으로 서민을 위한 또 다른 해방구이자 카타르시스 역할을 해왔다. 흔히 음담패설집으로 널리 알려있는데, 그만큼 낯 뜨거운 내용이 가득하다.

그러나 음담패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우스운 이야기를 모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편역자인 정상우는 기존에 출판된 고금소총들이 번역보다는 자의적인 첨삭과 지나친 윤문이 많아서 본래적인 고금소총의 맛을 알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원문과 하나하나 대조하여 가급적 의미전달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직역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