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시 전집 - 지역문학총서 1 (알인71코너)

저자 | 김상훈 / 박태일 엮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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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세종출판사 / 2003년 초판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337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거창 가조면 출신의 해방정국의 전위시인 김상훈의 시 전집
김상훈은 나라 잃은 시기와 광복 공간에 걸쳐 겨레 현실과 힘겹게 맞서고자 했던
실천적인 삶을 보여준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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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꿈꾸던 좌파시인 '부활'
월북 김상훈 전집 등 발간, 15일 가조면서 시비 제막식
김상훈(1919~1987년·사진) 시인은 잊혀진 이름이다. 아니,아직 덜 회복된 이름이다. 그는 1919년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에서 났고,1987년 북한에서 죽었다. 그의 작품과 그에 대한 글을 모은 '김상훈 시 전집'(박태일 엮음,350쪽,119편)과 '김상훈 시 연구'(한정호 엮음,700쪽,평론 9편·논문 6편)가 경남·부산지역문학회의 '지역문학총서' 1,2권으로 세종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이와 함께 15일 오전 10시 시인의 고향인 가조면 가조온천단지 시비공원에서 '김상훈 시비 제막식'이 열린다. 시비에는 '못배겨/못배겨/안울고는 못배겨/내일을 불러서/몸을 태우는//종다리,아아/갈망의 새야!/봄은 가자는데/너만 우느냐'로 맺어지는 '종다리'가 새겨져 있다.
김상훈의 시사적 위치는 우뚝하다. 문학평론가 신승엽은 '시집 '대열'(1947년 출간)의 작품들은 일제 암흑기에 산출된 민족문학 작품으로 윤동주의 시편과 비견될 만한 가치를 지닌다'라고 이미 평했다. '밋친 것처럼 떨며 내달아 솟아도/번번이 야문 실오리에 끌려내려와야 하는//연아! 너의 슬픈 몸부림을/(중략)/노을이 타서 피가 듯도록 타서/숲속에 마지막 종소리 울리는데//연아 달어나거라 끝없이/실끝 끊어버리고 一射千里 끝없이 달어나거라'('연' 중에서)에서는 질주하는 리듬이 있다. 또 '四月의 中食時間은 밀감보다 달드라'('오수' 중에서)에서는 서정주의 '화사' 톤이 있다. 이런 김상훈을 두고 혹자는 '카프문학의 그 어떤 시인보다도 훨씬 빼어나다'고 말하기도 한다.
김상훈은 흔히 광복기 전위시인 5명(김광현 박산운 유진오 이병철) 가운데 하나로 문재를 떨친 신예 좌파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친분이 있었던 임화는 시집 '대열'의 서(序)에 '남조선에 있어 시는 분명히 탄생하고 성장하고 있음을 이 책은 증명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한정호 경남·부산문학 회장은 '시인 김상훈은 광복기에 가장 열정적으로 가장 빼어난 시를 썼던 시인이요,실천적 지식인이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김상훈은 1949년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하여 공개적으로 좌파활동을 그친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북한에 머물게 됐다.
북한에 머물면서도 임화 숙청 이후 10여년 간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다가 이후 '풍요선집''력대시선집''리규보작품집' 등의 출간에서 보듯 고전문학 번역일에 힘썼다. 물론 시도 썼는데 '이랑길'은 북한에서 쓴 시다.
'소낙비 한바탕 지나간 뒤에/(중략)/그 총각도 논고물이 근심이였나보지/그다음 뜻밖에 손목 잡은건/이랑길이 너무 좁아서란다//바람아 머리털을 흔들지 말아/이링길이 정말로 좁아서란다'.
박태일(경남대 교수) 시인은 '시인 김상훈은 거창 근대 지역문학 속에서 가장 앞머리에 놓이는 시인이다'라며 시비 제막의 의미를 말했다. '한국과 거창문학의 우뚝한 느낌표로 김상훈 시비는 남을 것이다. 가조 들 종달새는 봄마다 시인의 시 귀절을 물어올릴 것이다.
-- 2003년 부산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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