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

그간 우리나라에 소개된 적지 않은 일본사 관련서들은 대부분 다이제스트식의 단편적인 접근과 서구인들의 편향적 시각으로 집필된 것들이었다.

이 책은 2000년 일본의 도쿄소오겐샤(東景創元社)에서 발행된 <要說 日本歷史>를 번역한 것으로, 일본의 현역 연구자들이 쓴 정통 일본통사로, 일본 학계에서 실증적으로 인정된 학설과 자료를 기본으로 삼아 시대별로 균형잡힌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일본열도의 탄생에서부터 최근의 버블경제 붕괴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전체 역사를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일본사 연구의 해당 분야 연구자 17명이 한 장씩 나눠서 집필했으며,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으로 최근의 연구성과까지 반영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일본역사의 전개를 동아시아세계와 관련시켜 고찰하고 있는 점이나, 사회사와 문화사를 강조하며, 또한 민중의 생활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점을 높이 살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