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상 (알16코너)

저자 | 마루야마 마사오 / 김석근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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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한길사 / 2003년 1판3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290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목 차
1. 일본의 사상
2. 근대 일본의 사상과 문학 - 하나의 사례연구
3. 사상의 존재 양태에 대하여
4. `이다`라는 것과 `하다`라는 것
마루야마는 일본사상의 특징으로 기축이 없음을 든다. 모든 시대의 관념이나 사상에 어떻든 상호연관성을 부여하고, 모든 사상적 입장이 그것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역사적으로 위치 지어주는 그런 중핵, 혹은 좌표축에 해당하는 사상적 전통이 일본에는 형성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 단적인 예로 일본의 논쟁사를 든다.
그에 따르면 아무리 격렬하게 이뤄진 논쟁이라도 그것이 일본의 공유재산이 되어 그 다음 시대에 이어져간 적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문제에 대한 논쟁이 시간 격차를 두고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또 그 논쟁은 이전 논쟁의 도달점에서 출발하지 않고 맨 처음부터 새로 시작한다.
또 하나는 일본문화의 잡거성, 혹은 잡종성이다. 일본은 흔히 남의 것을 잘 받아들인다고 한다. 메이지유신 뒤 유럽의 사상이 엄청나게 밀려들 때 그런 모습을 잘 나타났다. 그런 새로운 흐름은 유교나 불교, 그것들이 습합(習合)해 발달한 신토 등 전통사상과 거의 마찰을 겪지 않는다.
보통 새 흐름은 전통과의 충분한 대결 없이 놀랄 정도로 빠른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전통은 사라진 것이 아니다. 마루야마에 따르면 일본사회의 전통에 대한 사상적 복귀는 놀랐을 때 오랫동안 쓰지 않던 고향사투리가 튀어나오는 그런 형태로 이뤄진다고 주장한다.
일본에서 전통사상은 마치 진열장에 놓여진 물건 같아서 그때그때 필요한 것을 꺼내 쓰듯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근대화를 하겠다는 일본의 쇼군들이 하루아침에 천황에게로 권력을 돌리는 일은 그래서 가능하다.
오랜 세월 다른 사상과의 투쟁을 통해서 단련되고 자기합리성을 갖게 된 그런 기축이 없기 때문에 19세기 말의 일본에서는 천황을 기축으로 삼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저자는 `일본 근대는 권력의 핵심을 정신적 기축으로 삼아 일본 사상의 무질서에 대처하려 했다. 그러나 그것이 일본인의 사상을 실질적으로 정리하는 원리로서가 아니라 부정적인 동질화 작용이라는 측면에서만 작용하고 인격적 주체의 확립에는 실패했다`고 결론짓는다.
현대 일본은 각각의 틀에서 벗어나 공동의 마당을 만드는 것, 곧 주체를 만드는 것을 일본 ‘혁명’의 과제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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