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여자 - 박화야 사진에세이 (175코너)

목욕하는 여자 - 박화야 사진에세이 (175코너)
목욕하는 여자 - 박화야 사진에세이 (175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박화야
출판사 / 판형 문학세계사 / 1998년 2쇄
규격 / 쪽수 180*250 / 165쪽
정가 / 판매가 12,000원 / 12,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도서 설명

‘98 사진영상의 해 추천작가
채 여물지 않은 가슴의 소녀들이 밤새 마신 술을 게워내기도 하는 고사 시집가는 날 신부가 정결히 몸단장을 하는 곳, 빈부와 귀천이 드러나지 않는 곳, 마음껏 깔깔대며 알몸으로 고스톱도 즐길 수 있는 곳, 밤늦게 만취해 귀가하는 남편들 때문에 속이 타는 주부들과 그 남편들이 지불하는 팁과 화대로 살아가는 술집아가씨와 접대부가 이모, 언니하며 서로의 등을 밀어주는 이율배반의 공간, 여자 목욕탕.


‘금기의 ,성역’으로 굳게 잠겨 있었던 ‘여자 목욕탕’의 빗장이 풀어졌다. 1996년 서울과 광주에서 폭발적인 관심과 화제를 일으키며 전시되었던 ‘박화야의 목욕하는 여자’ 사진전에 출품되었던 60여 점의 작품들과 공개되지 않았던 30여 점의 작품들. 그리고 작업 노트 형식의 단상들을 함께 모은 사진에세이집.


2년 반 동안 광주 충장로의 목욕탕을 하루도 빠짐없이 작가가 직접 드나들면서 그곳에 출입하는 주부, 할머니, 교사, 외국인, 술집아가씨 등과 ‘알몸의 교감과 소통’을 나누며 여성의 육체 속에 담겨 있는 눈물과 웃음과 회한과 상처를 카메라의 눈을 통해 바라본 사진작가 박화야의 사진에세이집 『목욕하는 여자』에서는 대중 목욕탕이라는 ‘해방구’ 속에서 고단한 삶의 때를 씻어내는 한국 여성들의 ‘벗은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산맥처럼 깊게 패인 할머니의 주름진 등과 탈의실에 엎드려 있는 처녀의 탱탱한 허벅지, 탄력 잃은 가슴만큼이나 축 처진 중년 여인의 얼굴...
『목욕하는 여자』 속에는 우리의 곁에 있는 어머니와 누이, 아내와 애인과 동료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알몸’과 ‘목욕탕’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박화야가 보여주는 여성의 알몸은 결코 외설적이지 않다. 그것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객원 교수인 에드워드 김(김희중)의 말처럼 “박화야의 사진들 속에는 작가가 아름다운 마음으로 알몸이 되어 찾아낸 수많은 이야기가 순수하고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담겨 있으며, 그래서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 숨쉬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들려주기 때문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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