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의 기원 - 무에서 예로, 예를 인으로 (알자19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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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리쩌허우 생전에 판권을 허락한 마지막 책이다. 리쩌허우는 자신의 여러 책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세 권으로 『윤리학신설술요倫理學新說述要』 『인류학역사본체론』과 더불어 이 책을 꼽았다. 리쩌허우는 무巫에서 사史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즉 중국 문화의 기본 정신을 다진 '무사巫史 전통'이 형성되는 데 있어서 핵심적 일환으로 거북점과 시초점, 수數, 역易 및 예제禮制 체계의 출현을 꼽는다. 그중에서도 '무에서 예로 나아간 것'을 관건으로 꼽는다.
'무사 전통'은 결국 무가 이성화된 것으로, 원시 무술 의례에 각종 생활 습속을 결합해 일련의 예의禮儀 제도를 전환적으로 창조한 것이 바로 '무 → 예'’라는 중국 상고시대의 독특한 이성화 루트라고 리쩌허우는 말한다. 또한 예가 고도로 이성화되었을지라도 무의 신성성이 보존되어 있었기에, 예는 인간세상의 규범을 뛰어넘는 우주의 보편적 법칙으로서 신성성을 지닌 것으로 강조되었다고 한다.
리쩌허우가 보기에 공자가 요구한 '인仁' 역시 궁극적으로는 상고시대의 신성한 무술 의례에 보존되었던 두려움·공경·정성 등의 진실한 정감 요소, 즉 신성한 마음 상태일 따름이다. 이러한 신성한 정감을 세속으로 가져옴으로써 일상생활과 인간관계가 신성한 의미를 지니도록 한 것, 즉 '예'를 윤리 심리학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것(리쩌허우는 이것 역시 '전환적 창조'라고 했다)이 바로 공자가 주공을 계승하여 이룬 중대한 공헌이라고 리쩌허우는 역설한다. 그는 '무'의 이성화 과정이 주공과 공자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완성되었음을 강조한다.
책의 부제인 '무에서 예로, 예를 인으로'는 바로 주공과 공자가 무를 안팎에서 이성화한 중국 전통이라 할 수 있다. 주공은 무에서 예로 나아갔고, 공자는 예를 해석하여 인으로 귀결시켰다. 2000년 중국을 지배한 예악 전통이 이렇게 형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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