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 오랜 출판년도로 인해 속지는 자연스런 변색감 있음

소설 형식으로 철학과 문학, 자연과학, 역사 등을 결합한 교양 지식을 알려준다. 지식의 나열과 전달에만 멈추지 않고 일상에서 비롯되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질문을 통해 여러 분야의 지식들 간에 조화를 이루고, 이를 철학적으로 사유하면서 마치 놀이를 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책의 큰 줄거리는 두 자매 열여섯 살의 이리스와 열네 살의 엘레나가 어느 날 인터넷에서 '유레카'라는 신비한 스승을 만나 서로 간에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되어 있다. 유레카는 한 발 앞서 자매의 생각을 읽어나가며 철학사의 위대한 인물들을 차례로 등장시키고, 인터넷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신화의 세계, 우주 창조의 비밀, 이론 물리학, 상상문학 등의 세계를 독자들 앞에 펼쳐보인다.

특히 생태학·조경학·지리학 등을 전공한 지은이의 이력에 걸맞게 자연과학과 자연철학에 초점을 맞추어, 시간과 공간, 의식과 물질, 문명과 미래 등 다양한 철학적 주제와 문제의식들을 우주론, 상대성이론, 양자물리학 등 자연과학 이론을 통해 알기 쉽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