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양명학’이란 키워드를 통해 일본 근대사상의 흐름을 찾아낸 책이다. 오시오 츄사이, 라이 산요와 같은 전통 유학자들부터 시작하여 존왕양이의 미토학, 메이지 유신 주역들의 정신적 기반이 된 요시다 쇼인, 기독교의 우치무라 간조와 니토베 이나조, 이노우에 데쓰지로와 같은 메이지 시대 일본 제국의 철학, 그리고 일본 사회주의와 국가주의 철학, 2차 대전 후의 미시마 유키오·야마카와 기쿠에까지 근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일본 철학의 흐름을 양명학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다. 일본 현대의 좌익과 우익의 대립 문제까지 양명학과 연결하여 설명하는 부분에서 신선한 관점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