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이 책은 마단 사럽(Madan Sarup)이 후기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 이론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개론서이다.

라캉, 데리다, 푸코를 비롯하여 들뢰즈, 가타리, 리오타르, '신철학자들' 같은 후기구조주의 이론가들과 엘렌 식수, 이리가레이, 크리스테바 등 페미니즘 이론가들의 주장을 소개하며, 포스트모던 이론가로서 리오타르와 보드리야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모더니티, 포스트모더니티,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용어의 개념과 정의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여러 사상가와 이론가들의 주요 논점들을 간결하게 요약할 뿐 아니라 이들을 서로 비교하고 최근의 비판을 첨가함으로써 보다 명쾌한 이해를 돕는다. 사럽은 후기구조주의가 니체의 사상에 근거하여 구조주의, 마르크스주의, 정신분석학을 재해석함으로써 도래했다는 점을 밝히고 이에 기반한 포스트모던의 조건과 이론들을 검토한다.

특히 건축, TV, 비디오, 영화 등 포스트모던 문화현상과 함께 최근의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와 비평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문학비평뿐 아니라 철학, 정치학, 정신분석학, 사회과학, 그리고 예술에 대한 사유에 후기구조주의가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오늘날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후기구조주의 이론들에 대해 저자는 예리한 안목으로 명백하고 핵심적인 독해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