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하드커버+자켓)-새책

유머와 통찰력으로 가득한 철학적 연애소설로 잘 알려진 알랭 드 보통은 철학사 속에서 일상적인 삶의 문제를 다룬 가장 탁월한 여섯 명의 정신에 눈길을 돌린다.

그리하여 돈의 결핍, 사랑의 고통, 부당한 대우, 불안, 실패에 대한 공포와 순응에의 압력 등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에 대해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의 처방전을 소개한다.

저자는 느긋한 사색을 통해 소크라테스로부터 니체까지 철학의 실마리를 꼼꼼하게 지적한다. 이를테면 소크라테스는 인기 없음을 위로하며, 세네카는 직업의 상실 등 좌절에 조언을 제공하며, 니체는 질병과도 같은 고독에 대해 철저히 상담해준다. 이 책을 통해 무거운 철학적 지식은 삶에 위로를 던져주는 고마운 내용으로 변모하며, 읽는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기발한 도판도 눈길을 끈다. 이렇듯 저자는 유쾌한 언어를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