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미술인과 윤필암 비구니 스님들과의 인연이 빚은 인간미 넘치는 사찰 화보집.
(윤필암(潤筆庵)은 경상북도 문경시 사불산(四佛山)에 자리한 비구니 도량이다. 대학불교 조계종에 속하는 암자로 수덕사 견선암, 오대산 지장암과 더불어 3대 비구니 선원으로 유명하다.)

열일곱 명의 미술인들이 동 · 서양화, 조각, 사진, 구상 · 추상의 장르를 넘나들며 스님들의 도량과 윤필암의 아취를 담았다. 보시하듯 피어난 작품과 연꽃처럼 고이 놓여있는 글은 한 암자와 미술의 만남이 이루어 낸 소박하면서도 빛나는 아름다움을 잘 보여준다.

불심(佛心)의 저쪽과 세속(世俗)의 이쪽을 이어주는 인연의 끈 - 윤필암 - 은 미술인들의 손끝에서 다채롭게 변용 · 재창조되었고, 비구니 스님들과 윤필암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한 편의 글로 깔끔하게 다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