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와 수증기- 김경주 시집 - 초판 (알문3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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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 낙서, 밑줄, 변색 없이 상태 좋고 깔끔함
도서 설명
'문학과지성 시인선' 445권. 등단 이후 12년간 무수한 찬사와 수식에 둘러싸여온 시인이 있다. 걱정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시적 재능을 지닌 문단의 괴물이라는 극찬은 시작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 수상과 대중적 인기로까지 이어졌다. 그 시인, 김경주의 네번째 시집 <고래와 수증기>가 출간되었다. 5년 만의 시집이다.
김경주는 언어적 의미 확장이라는 대과제 아래 시집마다 어떤 '시도'를 해왔다.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논리를 무너뜨리고 의미의 틈을 비집든, 시와 외부 장르를 통합한 형태의 언어 재창조로 두드러지든, 언어와 삶 사이, 떠남과 돌아옴 사이의 시차를 이야기하든,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표현되지 않는 '불가능한 말들'을 시로써 드러내기 위해 분투해온 것이다.
흐르는 시간을 '다르게' 떠돌고자 하는 예술적 의지와 욕망은 여전하지만, 여태의 그가 시적 발명가나 실험가에 가까웠다면, 이번 시집 <고래와 수증기>는 김경주가 지닌 기질에 구도자적 특성을 몇 스푼 더 끼얹은 것처럼 보인다. 시인은 초기의 산문시에 비해 형식적으로 간결해진 51편의 시들에서, 내놓인 언어만큼이나 표현되지 않은 여백과 행간 역시 읽어내길 유도한다.
연쇄적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는 멈추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유동적이며, 시인이 포착한 '순간'에는 '순환'이 잠재되어 있다. 지난 세 권의 시집이 시인이 몸을 움직여 낯설고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여정이었다면, <고래와 수증기>는 좀더 가까이에 있는 일상적인 것들을 눈 비비고 다시 바라본 작업의 기록이다. 마치 일기(日氣)를 탐구함으로써 더 멀리 헤아리는 천문학자처럼, 김경주는 곁을 살피며 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김경주는 언어적 의미 확장이라는 대과제 아래 시집마다 어떤 '시도'를 해왔다.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논리를 무너뜨리고 의미의 틈을 비집든, 시와 외부 장르를 통합한 형태의 언어 재창조로 두드러지든, 언어와 삶 사이, 떠남과 돌아옴 사이의 시차를 이야기하든,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 표현되지 않는 '불가능한 말들'을 시로써 드러내기 위해 분투해온 것이다.
흐르는 시간을 '다르게' 떠돌고자 하는 예술적 의지와 욕망은 여전하지만, 여태의 그가 시적 발명가나 실험가에 가까웠다면, 이번 시집 <고래와 수증기>는 김경주가 지닌 기질에 구도자적 특성을 몇 스푼 더 끼얹은 것처럼 보인다. 시인은 초기의 산문시에 비해 형식적으로 간결해진 51편의 시들에서, 내놓인 언어만큼이나 표현되지 않은 여백과 행간 역시 읽어내길 유도한다.
연쇄적으로 등장하는 이미지는 멈추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은 유동적이며, 시인이 포착한 '순간'에는 '순환'이 잠재되어 있다. 지난 세 권의 시집이 시인이 몸을 움직여 낯설고 새로운 것들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여정이었다면, <고래와 수증기>는 좀더 가까이에 있는 일상적인 것들을 눈 비비고 다시 바라본 작업의 기록이다. 마치 일기(日氣)를 탐구함으로써 더 멀리 헤아리는 천문학자처럼, 김경주는 곁을 살피며 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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