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자 - 삶창시선 43 (알시22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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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삶창시선 43권. 김해자 시집. 세상이 온통 새로운 것을 찾아 방황할 때에도 김해자의 두 발은 대지를 이리저리 탐색하며 자신의 몸에 전해 오는 '언더그라운드'의 세계를 기록했다. 거기는 비록 '물이 뚝뚝 흘러내리는' '지하'이지만 자신을 일으켜 세운 곳이다. '언더그라운드'의 세계는 시간을 분절하지 않는다. 그래서 김해자는 '스무 해 전에 도망쳐' 온 '어진내'를 오늘에 다시 확인하기도 한다.
'스무 해 전'의 '어진내'와 오늘은 '푸른 작업복에 떨어지는 핏방울'로 연결되어 있다. 모두들 '변하지 않은 현실'을 개탄하지만 김해자 시인은 변화하고 있는 현실과 그 변화의 방향에 감각을 개방한다. 이 지점에서 김해자는 여타의 리얼리스트들과 구별되며 단독자적 자아를 정면에 내세우는 여타의 여성 시인들과도 명백하게 갈라선다. 김해자는 세계의 혁명을 꿈꾸는 동시에 존재의 혁명을 꿈꾼다.
그것을 위해 김해자는 죽은 나무에 물을 주기도 한다. 왜냐면 '살아 있다 믿고 물을 주는 한 살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해자의 시는 이러한 무당의 기운이 밑받침을 하고 있다. 그래서 시인이 '네 누운 이곳에/네 목소리는 없구나/집에 가자 이제/집에 가자'고 말할 때, 그것은 정치적 분노를 넘어 선 신의 음성이 되는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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