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 문학과지성 시인선 230 (알시31코너)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 문학과지성 시인선 230 (알시31코너)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 문학과지성 시인선 230 (알시3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진동규
출판사 / 판형 문학과지성사 / 2011년 초판7쇄
규격 / 쪽수 135*210(시집 정도의 크기) / 108쪽
정가 / 판매가 0원 / 6,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시와 의식>>을 통해 등단한 교사시인의 시집.

이 시집에서 시인은 의고적인 리듬과 문체를 통해 우리의 옛 정서들을 되살려낸다. 주로 그림이나 음악을 통해 정형화된 형태로 자리잡은 것들을 현재의 풍경이나 삶속에서 다시 형상화하고 있는 시편들이다.

 

 [시인의 말]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넘으면서 神話를 짓는 정주영 회장을 보면서 나는 또 한 권의 시집을 묶고 싶었다. 언어를 나누는 일이야말로 남북이 하나됨 그 자체가 아니겠나 싶어서였다.

내 이웃들의 이야기랑 또 우리 동네 풍광들, 그리고 들길에서 만났던 들꽃 하나까지 꼼꼼히 챙기고 싶었었다. 그래서 이 한 권의 시집을 들고 판문점을 넘고 싶었다. 그것이 당장 내가 해야 할 일인 성싶었다.

언젠가 다가공원의 긴 나무 의자에 버려진 신문 속에서 비에 젖고 있는 소녀를 만난 일이 있었다. 평양의 거리, 수신호를 보내고 있는 교통 안전원의 모습이었다. 감히 나는 그 소녀의 검은 머리 위에 꽂아줄 한 송이의 꽃을 생각하며 가슴이 설렌다. - 1999년 10월, 진동규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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