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들판에 서서 - 박형진 시집 (알시14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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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새책)
도서 설명
박형진은 시인이라는 수식어 뒤에 또 하나 붙는 것이 있다. 농사꾼이다. 그는 농촌에서 태어나 농촌을 떠나본 적이 없다. 농사를 지으며 참으로 해맑은 마음으로 시를 쓰기 때문이다. 비록 그의 배움이 국민학교 밖에 아니지만, '창작과비평' 92년 봄호로 등단하고, '창작과비평사'에서 첫 시집을 냈고, 산문집도 낼 정도로 그의 글은 빼어나다. 이번 시집이 그의 두 번째 시집이 되는데, 그의 시집을 읽고 있노라면 마음 한 구석 아리게 다가오는 농촌의 어제와 오늘의 현실이 보이고, 그곳을 아프게 바라보면서도 종내는 떠나지 않고, 우리 삶의 터전이자 근본이 무엇인지를 가슴으로 일컫는 소리 하나를 만나게 된다. 어디 그뿐이랴, 시인 안도현이 말하듯 시집을 읽다보면, 독자는 이 시인을 만나러 ‘모항’이란 곳으로 훌쩍 떠나고픈 충동을 느낄 것이다. “일체의 거추장스런 수사를 배제한, 날 것 그대로의 원시적 서정! 박형진의 시는 그의 아린 삶을 그대로 빼 닮았다. 변산반도에 가거든 바다만 보지 말고 모항에 흙집을 짓고 사는 그를 만나 꼭 한번 소주잔을 나눠보라. 현란한 문명의 디지털 시대에 이런 외롭고 당찬시인 한 사람 가진 것도 우리의 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안도현(시인) “세상에 술 꽤나 마신다는 이 드물지 않겠으되 형진이처럼 맛나게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은 흔치 않겠다. 맛나되 쉽게 굴하지 않던 팔팔한 생선처럼 오기가 있었는데, 서해안 ‘줄포만(茁浦灣)’을 머리맡에 두고 살면서도 정작 바다를 쓴 시 한 편 없다. 우리 거기 찾아가 은근히 회 한 접시 기대할 때마다 실은 거둘 것 없는 농사일로 온통 휑하고 아렸을 그 뱃속 심사가 여기서 헤아려진다. 그래, ‘우럭’ 등지느러미의 가시 같은 분노를 다독거리고 잠재우는 형진이를 본다. 그 자신은 바다처럼 참으로 깊어지고, 곡절 많은 사연들도 둑에 선 완두꽃 마냥 어언 아름답다.” - 이병천(소설가)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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