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새책)

어른도 아이도 아닌 사춘기의 문턱을 처음 밟는 열세 살의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까? 열세 살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교실에서 벌어지는 온갖 갈등을 통해 한뼘 더 크는 아이들의 건강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994년 한양출판에서 같은 제목으로 출간했던 동화를 다듬어 새롭게 펴냈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 온 건우는 특별한 친구들을 만난다. 태평한 성격의 천하평, 발명가 아빠를 둔 고주파, 싸움꾼처럼 보이는 송만수, 반 아이들에게 딱딱하게 구는 반장 권태석, 돈을 펑펑 잘쓰는 것으로 소문난 김형기. 건우는 이들과 우정을 주고받으며 사춘기를 시작하게 된다.

가난하지만 자존심이 센 만수와 반장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을 마음대로 하는 태석이는 늘 싸움을 벌인다. 만수는 새로 전학 온 건우를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건우는 선뜻 만수를 편들 수 없다. 게다가, 형기는 슈퍼에서 도둑 누명을 쓰게 된다. 싸우면서도 서로를 결국 인정하게 된 아이들의 우정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