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학습, 한나 아렌트의 사유방식 (알57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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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설명
‘이제까지 배운 것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넘어, 배우기 이전으로 되돌아가라!’ 이 책은 웃음, 번역, 용서, 극화(dramatization)라는 네 개의 테마를 통해 한나 아렌트의 사유 방법과 과정을 다룬다. 아렌트 정치철학을 떠먹여 주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의 사고 방식에 주목해 아렌트가 그랬듯 독자 스스로 혼란을 허용하기를 제안한다.
20세기 초 유럽사회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되었고, 히틀러의 유대민족 말살 정책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주었다. 아렌트 역시 자기의 민족에게 일어난 끔찍한 학살에 고통스러워했다. 유대인 학살을 지휘했던 아돌프 아이히만이 이스라엘에서 전범 재판을 받게 되었을 때, 아렌트는 <뉴요커>지의 취재 의뢰를 받고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기사로 작성하기로 한다.
취재를 가기 전 아렌트 역시 다른 사람들과 다름없이 유대민족 말살 정책에 앞섰던 아이히만을 악마나 괴물로 생각했다. 그러나 나치 전범 아이히만을 마주한 아렌트는 혼란에 빠진다. 아이히만은 지극히 평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아이히만을 악마로 간주했을 때, 아렌트는 이와 대조적으로 아이히만에게서 “악의 평범성”을 발견한다.
아렌트가 기존의 사고와 관념에서 어떻게 자유로워졌을까? 자신에게 일어난 시대적 혼란을 어떻게 허용했을까? 익숙했던 사고방식에서 새롭게 탈학습하는 그녀의 사유방식은, 생각하기를 포기했던 아이히만과는 정반대에 있었다. 책에서 묘사된 네 가지 주제를 통해 틀에 박힌 상투적 표현과 편견에서 벗어나고자 한 새로운 아렌트를 만날 수 있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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