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 역사인물 다시 읽기 (알역76코너)

광해군 - 역사인물 다시 읽기 (알역76코너)
광해군 - 역사인물 다시 읽기 (알역76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한명기 (지은이)
출판사 / 판형 역사비평사 / 2000년 1판3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12쪽
정가 / 판매가 9,000원 / 5,8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 - 낙서, 밑줄 없이 상태 좋고 깨끗함

도서 설명

자신의 눈에 장점인 것이 다른 이들에게 단점일 수 있는 것처럼 한 인물에 대한 평가가 늘 같을 수만은 없다. 어떤 때는 너무나 상반되어 오히려 혼란스럽기조차 하다. 저자가 이야기하려는 광해군 역시 마찬가지다. 광해군은 쿠테타로 왕위를 빼앗기고 죽은 뒤에도 '폭군' '패륜아'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인 동시에 명·청 교체기, 혼란의 시대에 탁월한 외교정책을 펼친 군주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는 우선 광해군에 대한 이러한 극단적 평가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그가 보기에 부정적 평가는 인조반정을 통해 광해군을 몰았냈던 서인들의 의도적인 왜곡의 결과이다. 또 긍정적인 재평가의 경우, 식민사관의 정치적 노림수일 뿐이라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즉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모두 지극히 정치적인 배경에서 비롯됐다는 것.

이 책은 이러한 미화나, 비하에서 벗어나 역사자료를 통해 객관적으로 광해군을 바라보고자 한다. 첩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왕위에 오른 인물, 여러 세력의 견제 속에서도 왕권강화와 국가의 재건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 인물로서 광해군을 그려내는 저자는 광해군의 어린시절시절부터 인조반정으로 물러나기까지의 과정을 흡입력 있게, 생생하게 되살리고 있다.

그러나 책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만을 더듬지 않는다. 임진왜란에서 한국전쟁을, 조선에 참전한 명군을 통해 오늘날의 주한미군 문제를 반추해보기도 하고 광해군의 군비강화책에서 한·미간의 미사일 협상을 끄집어내기도 한다. 그러면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화두는 외교다. 광해군이 왕으로 있던 17세기와 지금의 상황이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저자는 주변 열강의 동향을 냉정하게 살피고, 유연한 외교정책을 통해 자강책을 마련한 광해군의 자세를 오늘날에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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