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인지 몰라도 그대를 사랑한다 - 창비시선 242 (알창3코너)

누구인지 몰라도 그대를 사랑한다 - 창비시선 242 (알창3코너)
누구인지 몰라도 그대를 사랑한다 - 창비시선 242 (알창3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신대철
출판사 / 판형 창비 / 2006년 초판3쇄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56쪽
정가 / 판매가 6,000원 / 5,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고도의 시적 집중력으로 과거의 상처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해온 신대철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시인은 첫 시집 <무인도를 위하여>에서 인간 바깥으로 탈출하려는 초월적 의지와 강렬한 사회성을 근원적 서정에 담아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그후 23년 간 절필했던 시인은 <개마고원에서 온 친구에게>로 제4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하며 돌아왔다.

이 책은 신대철 시인의 시세계의 뿌리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시인은 군복무 시절 최전방에서 북파공작원을 북으로 보냈던 아픈 기억을 구체적으로 풀어놓는다. 그때의 체험에 대해 "피투성이가 된 공작원과 GP 요원들"이 악몽 속으로 "수시로 찾아왔다"고 술회하는 것.

표제작 '그대가 누구인지 몰라도 그대를 사랑한다'에서 화자는 임무를 포기하고 귀환하는 공작원을 맞아들여 벙커로 귀환한다. 화자는 앞으로 다가올 심판을 두려워하는 그가 누구인지 모른다. 화자는 그를 보내며 '우리 땅, 어디에도/ 있지 않았던' 그를 위해 '사랑한다'고 노래한다. 전체를 위해 희생된 익명의 개인들에 대한 우리 모두의 근원적 부채감을 일깨우기 위해.

'폭력과 강권이 지배해온 분단 조국 너머의 세계를 희구하는 시인의 목소리가 실존적 자아에 대한 치열한 성찰을 동반'한다. 비의적 기억으로 가득 차 있으되, 조심스레 희망과 화해의 조짐을 보여주는 시집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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