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에게선 깨진 종소리가 난다 - 노향림 시집(초판) (시41코너)
저자 | 노향림 지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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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창비 / 2005년 초판 |
규격 / 쪽수 |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45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삶의 고통과 근원적 비애를 정밀한 이미지로 그려내온 노향림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1970년에 등단한 이후 7년에 한권 꼴로 시집을 묶는 과작의 시인인 저자는 지난 35년간 일관되게 고통과 슬픔의 정조를 빼어난 시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해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풍경을 잡아내는 날카로운 '눈'에 섬세한 '귀'가 가세한다. 그간 정적(靜的)의 아름다움을 그려온 시인의 작품세계는 온갖 소리로 가득 차 텅 빈 풍경 속에 모든 소리들을 품어안는다.
시인은 시집 속에 등장하는 노년의 맹인 작곡가 로드리고처럼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빛의 알갱이를 한자 한자 악보에 찍듯, 생에서 밀려난 것들, 쓸쓸한 것들이 사라지는 순간에 들리는 "환하게 눈녹는 소리"(「몽유2」)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삶의 풍경 속에 덧입힌다. 소리에서 상처를 보고, 풍경에서 고통을 들으려 하는 시인은 "다 해진 영혼의 뒤켠을 소리없이 닦아주"(「마루」)듯 아프고 외로운 영혼을 따뜻하게 감싼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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