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맹사 - 중국 건달의 사회사 : 건달에서 황제까지 (알코너)
저자 | 진보량 (지은이),이치수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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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아카넷 / 2001년 1판1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786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상급 - 낙서 밑줄 없이 상태 좋고 깨끗함
도서 설명
유맹(流氓)이란, 한마디로 '건달'이다. 따라서 <중국유맹사>라는 책 제목을 그대로 풀자면 '중국 건달의 역사' 정도가 된다. 그러나 과연 이들의 역사가 책 한 권 쓸 만큼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그도 그럴 것이, '속이고, 사기 치고, 싸우고, 빼앗는' 것을 업으로 삼는 건달들의 생활은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 750여 페이지에 걸친 방대한 분량도 그렇지만,중국 건달의 변천사를 중국 사회사와 연결시켜 바라보는 저자의 독특한 시각과 깊이 있는 분석은 비학문적인 주제가 중요한 학술적 논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저자는 건달이 비록 파괴적인 성격이 많고 건설적인 것은 부족하지만 정치, 경제, 군사, 문화생활 등의 영역에서 중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건달은 매관매직, 관리사칭사기 등을 통해 정상적인 행정기능을 간섭하기도 하고 불법적인 광산 채굴, 밀주 판매, 시장독점을 통해 상거래를 어지럽히는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 또 군대에 진출하여 병사의 건달화, 군대 반란의 진원지 역할을 하였으며, 사회 풍속을 문란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저자는 이 같은 유맹의 활동과 그들의 변화상을 선진(先秦)시대부터 청대(淸代)에 이르기까지 전체 8장으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본다. 먼저 서론에서 저자는 유맹의 정의와 각 시기 유맹의 호칭의 변천에 대해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현대적 의미로서 유맹의 개념이 형성된 과정에 대해 설명해 나간다.
또한 유맹이 생겨나 활동을 하게 되는 사회 배경과 원인, 유맹과 사회 각 계층과의 관계, 각 시기별 유맹 활동의 수단(사기, 공갈, 싸움, 약탈, 유괴 등), 사회계층의 하나로서 유맹들이 갖는 계층의식 등을 방대한 사료와 예화 중심으로 엮어내면서 '중국 건달의 사회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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