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이름 정여립 - 가람역사 40 (알코너)

지워진 이름 정여립 - 가람역사 40 (알코너)
지워진 이름 정여립 - 가람역사 40 (알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신정일 (지은이)
출판사 / 판형 가람기획 / 2000년 1판3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82쪽
정가 / 판매가 9,000원 / 12,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조선조의 최대옥사라 할 수 있는 기축옥사와 그 중심축에 있는 정여립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한 책. 90년대에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적 복권이 이루어지면서, 1997년에 정여립과 기축옥사 재조명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세워졌다. 여기에 이이화, 정동익, 서지영, 신정일 등이 참여했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첫사업으로 정여립의 생애를 일반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의도에서 쓰여졌다.

저자는 조선의 4대옥사보다 더 많은 1천여명이라는 막대한 희생자를 내었던 기축옥사가 왜 역사책에서 소홀히 다루어져왔는지 묻는다. 실패하여 역사 저편으로 묻히고, 오로지 역사책 한구석에는 오명만이 남아있을뿐인 현재의 시점에서, 그는 서인들이 남긴 몇 가지 단서들과 민중 속에서 퍼덕거리며 살아있는 신화를 그 출발점으로 삼았다.

1장에서는 모반자로 기록된 정여립의 실체를 찾아나선다. 정여립에 대한 기록들을 찾고 정여립의 태어난 파쏘봉을 비롯하여 그가 최후를 마친 죽도 등 유적지들을 발로 뛰어가며 그를 복원해내려 한다. 2장은 정여립이 교유했던 사람들과 행적들, 그리고 기축옥사의 전말을 풀어나간다.

3장은 당시 두 진영으로 나누어졌던 동,서인들의 자취를 저자가 직접 찾아보면서, 그들에 대한 인물평들을 적어놓았다. 선조, 이이를 비롯하여 정여립과 관련을 가졌던 33명의 인물들이 나온다. 4장은 기축옥사가 과연 실패한 혁명인지 살펴보면서 현대의 관점으로 보자고 주장한다. 아울러 호남차별에 대한 오랜 역사적 자취를 살펴보고, 정여립이 조직했던 '대동계'와 '대동사상'에 대한 의의와 평가를 적어놓았다.

전문역사학자는 아니지만, 발로 뛰며 열심히 가려뽑은 자료들과 단재 신채호, 이이화 등의 역사학자들의 견해를 비롯한 적절한 인용이 우선 눈을 붙든다. 감히 내뱉지도 못하고, 다만 이야기나 왜곡된 형태만의 일화들만이 전해내려오는 400년의 시간적 간극 속에서 과연 역사적 진실은 무엇인가란 주제를 열심히 파헤치려한 노력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책 속에서 계속 살려내고자 했던 평등과 통일의 대동사상의 죽도 정여립이 생생한 모습으로 남는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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