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의 기원 - 너머의 역사담론 3 (알인18코너)
저자 | 존 B. 던컨 (지은이),김범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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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너머북스 / 2013년 1판1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488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한국사의 최대 전환기였던 1392년의 '고려-조선왕조 교체', 그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 일제 식민사학자들의 주장처럼 역사적 중요성이 전혀 없는 단순한 궁중반란인가? 아니면 신흥 사대부가 고려의 구세력을 축출하고 새 시대를 연 일대의 사회혁명인가? 조선왕조가 그 이전의 과거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사회였음을 제목에서 암시하는 이 책의 주장은 무엇일까?
1966년 미군으로 한국에 와 비무장지대 부근에서 근무한 뒤 고려대에서 한국사 공부를 시작한 이래 40여 년 동안 한국을 바라본 친한파이자, 1989년부터 UCLA 교수로 재직하며 지금까지 24명의 한국학 박사를 배출하며 현재 서구에서 한국 역사학을 이끄는 존 던컨 교수. 그는 이 책에서 조선왕조의 뿌리를 고려왕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는 조선의 건국을 단순한 왕조교체로 보지 않고 한국사회의 질적 변화로 인식해 온 통설을 뒤엎는 것이다.
이 책의 고려-조선왕조 교체에 대한 핵심요지는 고려전기부터 지속적으로 추구해 온 중앙집권적 관료체제의 완성으로, 고려의 중앙관료귀족이 지방의 귀족인 향리를 완전히 제압한 기나긴 역사적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던컨 교수는 조선의 건국에 대해 '지방에 근거한 향리 출신의 지배층이 타락한 옛 중앙 귀족에 승리한 것이 아니라 중앙의 관료적 귀족이 지방 자치적이며 향리 중심적인 신라-고려 교체기의 옛 제도에 궁극적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라 한다.
저자는 40년 한국사 공부 역량을 총동원한 이 책이 한국에서 출간된다는 소식에 접하며 "한국사 통설인 신흥 사대부설에 정면 도전하는 연구로서, 다시 여말-선초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조금이라도 불러일으켜 이 중요한 역사적 전환기에 대해 더 좋은 해석이 나오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한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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