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이 많은 요리점 - 힘찬문고 19 (알18코너)

주문이 많은 요리점 - 힘찬문고 19 (알18코너)
주문이 많은 요리점 - 힘찬문고 19 (알18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미야자와 겐지 (지은이), 이가경 (그림), 민영 (옮긴이)
출판사 / 판형 우리교육 / 2009년 9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176쪽
정가 / 판매가 7,000원 / 1,8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근대 일본의 동화작가이면서 시인이었던 미야자와 겐지의 단편 동화집. <은하철도의 밤>으로 그 독특한 이미지와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었던 미야자와 겐지는 이번 동화집에서도 동물과 사람이 넘나들고, 일상과 환상이 뒤섞인 세계를 보여준다.

첫번째로 실린 '도토리와 살쾡이'는 살쾡이가 주인공 이치로에게 엽서를 보내 재판진행을 도와달라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살쾡이는 서로 잘났다고 싸우는 황금도토리들에게 재판을 해주기로 했는데, 서로 주장들만 해대 도저히 재판을 할 수 없었던 것. 이치로는 "제일 어리석고, 엉망진창이고, 돼먹지 않은 도토리가 가장 위대하다"는 판결을 내려줌으로써, 순식간에 재판을 해결해버린다.

'기러기 동자'는 다소 어린이들이 파악하기 힘들다. 날아가는 기러기들에게 함부로 총을 쏴 기러기 동자를 제외한 기러기 식구들이 목숨을 잃는다. 전생의 인연으로 수리야 케이는 기러기 동자를 양아들로 삼아 기르는데, 어느 날 기러기 동자와의 인연이 다해 다른 세상으로 가버린다는 이야기. 기러기 동자의 슬픈 눈과 말을 통해 생명을 함부로해대는 인간의 잔인한 면모들이 드러난다.

책의 표제인 '주문이 많은 요리점'은 그야말로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있다. 도시의 면모를 지닌 유럽사냥꾼 두 명이 자신의 조건에 대해 뽐내면서 숲에 들어갔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뻔한 이야기이다. 자신이 잡혀 먹을지도 모르면서 뽐내기만 하는 두 유럽인의 모습이 풍자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밖에 갈가마귀와의 전투를 앞두고,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아야 하는' 전쟁에 고뇌를 하는 까마귀 대위와 슬픈 약혼녀의 이야기, 제일 솜씨가 없어 악단장에게 매일 혼나던 첼리스트 고오슈가 매일 밤 고양이, 뻐꾸기, 너구리, 들쥐 등 동물들의 도움으로 맹연습을 해 연구회를 성공으로 이끈다는 이야기, 못생겼지만 고난을 이기고 하늘 높이 날아올라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었던 쏙독새가 스스로 별이 되는 이야기 등 아름다우면서도 깊은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들을 담았다.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들은 아름다운 상상력과 기발한 구성, 그리고 동물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열린 공간 때문에 일단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의 책을 읽게하는 것은, 그 속에 들어있는 슬프면서도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 책의 삽화를 넣은 이가경의 그림은 다소 어둡지만, 동화의 환상성을 드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목차

목차

1. 도토리와 살쾡이
2. 기러기 동자
3. 주문이 많은 요리점
4. 쏙독새의 별
5. 북수장군과 의사 삼형제
6. 까마귀의 북두칠성
7. 첼리스트 고오슈
8. 켄쥬 공원의 숲

-<주문이 많은 요리점>의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삶과 문학 / 민영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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