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 (알인8코너)

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 (알인8코너)
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 (알인8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리처드 솅크먼 (지은이), 임웅 (옮긴이)
출판사 / 판형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1판2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20쪽
정가 / 판매가 10,000원 / 4,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말로 시작한다.

로마가 불타고 있는 동안 네로가 제금을 연주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예카테리나 여제가 러시아인이었다고 생각하는가? 아서 왕이 성에서 살았다고 생각하는가(아니, 아서 왕이라는 사람이 실존 인물이었다고 생각하는가?) 클레오파트라가 아름다웠다고 생각하는가? 사람들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 저자가 무슨 얘기를 꺼낼지 얼추 짐작이 간다. 아마도 그는 '세계사의 전설, 거짓말, 날조된 신화들'에 대해 하나씩 들춰보고 이에 대한 사실들만을 간추려 들려줄 생각인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이 책은 일종의 역사 상식에 대한 오류들을 짚어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얘기는 자못 흥미롭다. 유난히 작은 키로 잘 알려진 나폴레옹은 당시의 길이 단위를 오늘날의 기준으로 환산해 본다면 결코 작은 키가 아니었고, 뉴턴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숫자를 조작하는 등 '고의적인 부정행위'를 저지르기도 했다고. 또 평화주의자라 불리워지는 간디는 오히려 중년기 내내 전쟁을 좋아했으며, 쑨원은 '중국혁명의 아버지'라기 보다는 자기선전의 천재였을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물론 중세가 지금껏 '암흑시대'라 불리워진 것은 르네상스의 인문주의자들 때문이라거나, "짐이 곧 국가다"라는 말을 루이 14세가 하지 않았다는 등의 약간 뻔한 내용도 여럿 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내용들이 훨씬 더 많고 문체도 유머러스한 편이어서, 책장을 쉽게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정말 사실이 이렇단 말이지?'라며 정색하고 읽을 필요는 없다. 저자는 각 주제에 대해 길어야 두 장 정도로만 짤막하게(단 6줄짜리 내용도 있다) 설명하고 있을 뿐인데다, 이 책의 내용이 문자 그대로 '사실'이라고 또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런 점들에 별로 개의치 않는 이들이라면, 그리고 역사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새로운 평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 속에 등장하는 75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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