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책소개

제갈공명의 전략가이자 병법가로서의 역량이 총집약된 병법서. '병법'은 군사를 지휘하여 전쟁을 하는 방법을 뜻한다. 영토 확장과 권력 장악을 목표로 삼았던 옛사람들에게 병법은 단순히 전쟁 기술을 뜻하지 않고 인생 경영의 방법이었다. 달리 말해 그들에게 병법은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뜻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제갈공명은 문무를 겸비한 탁월한 군사전략가이자 촉나라의 승상으로서 올바른 정치의 모범을 보여준 정치개혁가이기도 하다. 삼고초려로 유비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던 제갈공명은 촉한의 충신으로 살았지만, 그는 인민들의 평안을 삶의 목표로 삼았다. 후한 말기 피폐해진 인민들의 삶을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택한 것이 '천하삼분지계'(삼국 정립)였던 것이다. 전쟁을 하더라도 무리하게 밀어붙여 인민들의 삶이 피폐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그가 추구했던 병법의 원칙이었다.

그가 남긴 '장원'과 '편의십육책'에는 군사전략가인 제갈공명의 역량이 집약되어 있다. 전쟁의 전략 전술 및 전투 방법은 말할 것도 없고 전장에서 장수가 가져야 할 덕목과 장수가 군사를 부리는 법까지 간략하면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또한 중국 병법서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분석도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