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 죽음을 이기려 했던 행동의 작가 (알코너)
저자 |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지은이),이인철 (옮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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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책세상 / 2001년 초판1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500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하드커버+자켓) - 새책
도서 설명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초대 문화부 장관, 예술평론가였던 앙드레 말로(1901~1976)에 대한 전기는 여러권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지은이가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 이론가인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라서 특별하다.
책은 연대기적 자료 나열이 주가 되는 평범한 전기의 모습에서 저만치 떨어져 있다. 오히려 말로의 인생을 철저하게 고증하고 해체한 뒤 다시 구성한 한 편의 '소설'이라고 불러야 옳겠다. 리오타르는 말로의 길고 극적인 인생을 관통하는 주제로 '죽음에 대한 집착'을 뽑고선, 그것을 중심에 놓고 살펴본다.
17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시간의 흐름을 '대강' 좇고 있을 뿐이다. 지은이는 말로의 여러 책과 자료(특히 말로의 <반자서전>)에서 건져올린 인용구들을 종횡무진 배열하며 사건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이 앞으로 발전되어 갈 방향을 미리 제시하고, 정신분석학적 해석을 과감하게 덧붙인다.
따라서 이 책은 말로를 이해하기 위한 초심자의 입문서가 아니라, 말로를 보는 철학자의 한 가지 시선으로 자리매김 해야겠다. 말로의 삶을 하나의 텍스트로 삼아 자신의 이론을 펼쳐보이는 듯한 책이기 때문이다.
단순명료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야기를 풀어낸 리오타르의 문장은 놀랍게도 문학적이다. 그렇기에 더욱 '소설'의 느낌을 준다. 풍성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문장으로 자신이 재구성한 말로의 일화와 심층을 들려주기 때문에 마치 리오타르가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착각할 정도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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