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저녁 - 유하 시집(신장판) (알시23코너)

세상의 모든 저녁 - 유하 시집(신장판) (알시23코너)
세상의 모든 저녁 - 유하 시집(신장판) (알시23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유하
출판사 / 판형 민음사 / 2007년 개정판1쇄
규격 / 쪽수 135*200(작은책 크기) / 92쪽
정가 / 판매가 0원 / 9,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하드커버+자켓) - 매우 깨끗하고 상태 아주 좋음 - 보관만 한 상태

도서 설명

세련된 리듬으로 '하나대'와 '압구정동'을 관통해온 유하의 시집. <세상의 모든 저녁>에는 사랑이 끝난 뒤에 남겨진 어쩔 수 없는 감정들이 담겨있다.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은은하게 사랑의 쓴 맛을 노래한 시집이다.

'정신 없이 호박꽃 속으로 들어간 꿀벌 한머리/ 나는 짓궂게 호박꽃을 오므려 입구를 닫아 버린다/ 꿀의 주막이 금세 환멸의 지옥으로 뒤바뀌었는가/ 노란 꽃잎의 진동이 그 잉잉거림이/ 내 손끝을 타고 올라와 가슴을 친다'('사랑의 지옥' 중에서)처럼 사람의 '잉잉거림'을 풀어헤친 시편이 많다.

개중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짚은 시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사랑의 상실에서 오는 고통과 괴로움이 주를 이룬다. '무엇을 얻고 싶은 건 아니었네/ 다만 그녀의 인생에 돌이킬 수 없이 감염되고 싶은...../ 그래 그녀의 전부를 앓고 싶었어'('별에서 하룻밤' 중에서)라고 가감없이 마음 드러내 보이는가 하면 가만히 자연물에 기대어 사랑을 추억하기도 한다. 사랑을 잃은 후의 상실감과 쓸쓸함을 담백하게 노래했다.

도서 부연설명

이 분류의 인기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