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남자 시코쿠 - 황병승 시집 (알문6코너)
저자 | 황병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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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초판5쇄 |
규격 / 쪽수 |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207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문학과지성 시인선 R' 시리즈 3권. 2005년, 황병승의 낯설고도 수상한 첫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가 문단을 뒤흔들어놓았다. 욕망과 충동 앞에서 부끄럼이 없고 사물과 공간이 시를 통과하며 보여주는 굴절률이 도무지 난해하다. 시어와 화법은 어떤가. 어디 한번 감당해보라는 듯 대놓고 부적절하다.
< 여장남자 시코쿠>가 나오자마자 문단은 빠르게 황병승을 인용하면서도 그가 만들어놓은 이 기이한 세계에 닻을 내리는 데는 조심스러워했다. 황병승이 일으킨 새 물결(미래파)의 파고와 파장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멀미가 가라앉을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시인이 성에 찰 때까지 거부하고 뒤집고 발칙해지려 한 몸짓은, "기표의 놀이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렸던 세계의 원형을 복원하려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작업을 해내고 있다"(권혁웅)거나 "한국 현대시의 진정성에 대한 이념과 그 지루한 표준성을 날려버릴 강력한 뇌관"(이광호) 등과 같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소통 불능의 언어' '해석 불가의 시'라는 비판도 받았다. 그렇게 환호와 의심이 혼재된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어느새 황병승은 한국 시의 오늘과 내일을 논하는 데 있어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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