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급 - 새책

'르 코르뷔지에'가 예술가로, 또 건축가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젊은 날의 여행 기록을 담은 책이다. 드레스덴에서 콘스탄티노플까지, 아테네에서 폼페이까지, 여행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글과 데생으로 정리했다.

1911년, 베를린에 있는 페터 베렌스의 아틀리에서 설계사로 일하던 르 코르뷔지에는 친구와 함께 콘스탄티노플까지 가는 여행을 계획한다. 그 해 5월에서 10월까지 두 사람은 얼마 안 되는 돈으로 보헤미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를 거쳐 터키를 가로지르는 여행을 시작한다. 르 코르뷔지에는 여행에서 건축을 발견한다. 그것은 찬란한 햇빛 아래 황홀한 형태르르 드러내고 그 정신에 알맞은 기능을 갖춘 건축물들이었다.

기행문의 일부는 고향 라쇼드퐁에서 발행하는 「라푀이 다비」라는 지방 신문에 연재되었다. 이 기사들을 다시 분류하고 수정하여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1914년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65년에 처음 세상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