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떼 - 정양 시집 (초판+저자서명본) (알시41코너)

까마귀떼 - 정양 시집 (초판+저자서명본) (알시41코너)
까마귀떼 - 정양 시집 (초판+저자서명본) (알시41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정양 (지은이)
출판사 / 판형 문학동네 / 1999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34쪽
정가 / 판매가 5,000원 / 9,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1968년 등단 후 80년대 초반까지 정양 시인의 초기 시를 모은 첫 시집 [까마귀떼](은혜출판사, 1983)는 예순을 앞둔 시인이 지나온 젊은 날의 모습이 우울한 풍경으로 펼쳐져 있다.

당시의 시절은 어둡고 참담했으며, 극악한 독재의 칼날이 서슬 푸렀다. 그러니 그 시절을 응시하는 시인의 시선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악몽과도 같은 분위기가 시집 [까마귀떼]를 휘감아돌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문학평론가 이희중 교수는 '겨울' 이미지라 하였다. 시대의 어둠과 그 어둠을 감당해야 하는 시인의 안타까움은 '겨울' '까마귀떼' '겨울밤에' '눈보라에게 1' '겨울비' 등의 시들에서는 물론 시집 곳곳에서 겨울 이미지를 빌려 상징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전라도 특유의 구수한 입담과 육자배기 자락 같은 운율을 담은 시어들을 따라가다 보면 사무치는 서러움 혹은 북받치는 울분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그것은 참담한 시대의 어둠을 향해 걸어가는 시인의 발걸음이 묘한 전율과 함께 공명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면서도 이 시집에는 기나긴 형벌의 겨울 앞에서도 건강하고 따뜻한 삶을 지향하는 시인의 마음이 구절구절 담겨 있다. 이는 '봄의 시편'이라 할 수 있는 일련의 시들에서 나타나는바, 참담한 겨울을 견디는 내면의 힘을 상징한다. 겨울의 한가운데서도 봄의 숨소리는 들리는 법이니, "그리움"의 정서로 상징되고 있는 이 '내면의 힘'이야말로 정양 시인의 초기 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심세계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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