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 문학동네 시집 33 - 초판 (알시30코너)

님 - 문학동네 시집 33 - 초판 (알시30코너)
님 - 문학동네 시집 33 - 초판 (알시30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하종오 (지은이)
출판사 / 판형 문학동네 / 1999년 초판
규격 / 쪽수 135*200(시집 정도의 크기) / 119쪽
정가 / 판매가 4,500원 / 13,5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이나 속지 첫장 제목란에 한자 한글자 있음

도서 설명

혼란스러웠던 80년대를 독특한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시대적 고뇌를 탁월하게 시화했던 하종오 시인의 최근 시집. 많은 시인들이 '님'을 노래해왔지만, 하종오 시인에게 있어 '님'은 시인이 자신의 본래적 자아를 찾아가는 고투의 일지라고 할 수 있다.

육십 수의 시편으로 이루어진 이 장시에는 산자락에 오체를 내던지고 뼈아픈 자기 성찰을 거듭하는 '인간'의 일생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구도적 자아는 무변(無邊), 자연과 인간 사이의 그 가없는 경계에서 자기 모멸과 회한에 몸서리치기도 하고, 두엄이 되어 풀뿌리에 스며들기를 갈망하기도 하고, '님'과의 합일로 몸을 떨기도 하지만, 마침내 자신을 낮추어 수평을 이루는 '저수지'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낸다.

거기에는 더이상 찾아 헤매어야 할 님이 따로 없고, 우주와 하나가 된 자아가 있을 뿐이다. 시인은 만상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가 서로의 님인 세계의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제 거처를 새롭게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집은 은거하듯 세간과의 연을 끊어버렸던 그가 94년 발표했던 <님시편>의 연장선에 자리한다. <님시편>이 외편에 해당한다면 그 내편에 속할 <님>은 더 커지고 더 웅숭깊어진 눈으로 사물과 세상을 읽고 있는 서정의 깊이를 보여준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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