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의 탄생 - 유럽의 살롱과 클럽과 카페 그 자유로운 풍경 (나95코너)

담론의 탄생 - 유럽의 살롱과 클럽과 카페 그 자유로운 풍경 (나95코너)
담론의 탄생 - 유럽의 살롱과 클럽과 카페 그 자유로운 풍경 (나95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이광주 (지은이)
출판사 / 판형 한길사 / 2015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35*195(작은책 크기) / 336쪽
정가 / 판매가 17,000원 / 12,000원

도서 상품 상태

상급 - 새책처럼 좋으나 속지 볼펜 밑줄 1페이지 있음

도서 설명

오늘날 한국 사회에 가장 부족한 것은 반듯한 예절과 사회적 비전을 바탕으로 자유로이 이야기가 오가는 ‘담론문화’가 아닐까. 저자 이광주는 “정치적 언어와 대기업의 시장 원리, 그에 더해 이데올로기적 신념이 폭력이 되다시피 하고 막말이 범람하는 오늘날”을 한탄하며 진정한 이야기문화가 우리 땅에도 자리 잡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유럽을 배우고자 한다.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연동하는 지혜롭고 반듯한 담론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유럽을 다른 문명권과 구별 짓는 가장 큰 특징이다.

유럽 담론문화의 원형은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그리스의 자유로운 시민공동체 폴리스에서 자유시민이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뜻했다. 그들은 스승인 소크라테스를 본받아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고 폴리스 한복판에 아고라, 즉 이야기 나누기를 즐기는 시민의 담론의 사교장을 꾸렸다. 그리스에서 사람됨, 인간 교양의 최고 덕목은 세련되고 아름다운 언동이었다. 레토릭이 철학보다도 더욱 귀하게 여겨진 이유다.

그리스의 이야기문화 · 담론문화는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17~18세기의 근대적 살롱과 클럽 그리고 카페 문화로 발전했다. 살롱과 클럽은 귀족 가문 출신의 사교적 교양인 오네톰(honnete homme)이나 젠틀맨 계층이 시민과 만나 담론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그 속에서 신분과 계층이 다른 이들이 사회적 비전을 공유하는 공공성, 즉 공론이 형성되었다. 자유롭게 담론하는 공중(公衆)이 탄생한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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