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다 - 학자의 울타리를 넘어 실질을 논하다 (나65코너)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다 - 학자의 울타리를 넘어 실질을 논하다 (나65코너)
호랑이를 산으로 돌려보내다 - 학자의 울타리를 넘어 실질을 논하다 (나65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리링 (지은이), 박영순 (옮긴이)
출판사 / 판형 글항아리 / 2015년 초판1쇄
규격 / 쪽수 145*200 / 376쪽
정가 / 판매가 18,000원 / 15,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리링의 첫 인문학 잡문집. 지은이에게 이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큰 소리로 호랑이를 논하면서 독서할 수 없는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다.” 굳이 정리를 한다면, 호랑이를 우리에 가두지 않고 본래의 야성을 지켜주기 위해 산으로 돌려보내듯이 학자의 울타리를 넘어 거침없이 실질적인 이야기를 논한다는 의미다.

옛말에 “사람은 호랑이를 해칠 뜻이 없지만 호랑이는 사람을 해칠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호랑이에 대한 인류의 편견은 전체 동물계에 대한 편견 가운데 하나의 작은 예에 불과할 뿐이다. 어떤 의미에서 여러 편견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동물 자체에 대한 선악미추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으면서 우리의 상상만으로 그들에게 제멋대로 기능을 부여한다.

그러면 나비는 예쁘고 공작새는 아름다우며, 원숭이는 총명하고 여우는 교활하고 전갈은 독해야 하며, 호랑이와 이리는 흉포하고 잔악해야 하며 돼지와 당나귀는 바보 같고 멍청해야 하며, 소와 말은 부지런하고 근면해야 하며, 심지어 고양이와 개는 간사하고 충직해야 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동화童話의 세뇌를 받아왔으며 이러한 틀에서 일찍부터 스스로 만족해왔다. 그 횡포하고 무지막지한 태도란 이미 딱지 붙은 제국주의를 뛰어넘고 있다.

지은이는 인류가 같은 동류를 무시하는 것에 줄곧 의문을 가졌다고 했다. 이른바 ‘나와 같은 종족이 아니면 그 마음은 반드시 다르다’는 말은 반드시 상대방을 ‘금수’나 ‘짐승’의 위치에 두는 것이며, 이는 스스로의 편견을 더욱 확대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논쟁을 두고 지은이가 하고자 하는 말은 자기중심적 문화주의, 다른 문화에 대한 무시와 편견(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은 동물에 대한 편견과 비교해볼 때, 자신의 부족함을 제대로 드러낸 경우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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