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전반에 관심을 갖고 실제 집을 짓는 데 도움을 받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쓴 책이다. 한옥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끼친 영향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는 한편, 한옥 목수로서 사람의 심성과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한옥 짓기에 관심을 기울여온 이상현 씨가 집필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 가운데 하나로 꼽는 구들의 생생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비롯해, 자연과 사람이 이어지는 원리를 집이라는 그릇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또한 본문에 나온 설명에 따라 한옥을 짓는 것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설명과 사진, 도표를 통해 안내를 한다.

크게는 마을부터 작게는 창문 하나까지 신경 써야 하는 공간디자인에 관한 이야기, 한옥을 짓기 위해 가장 기초가 되는 나무 다루는 이야기와 간단한 힘의 원리, 장부의 원리를 쉽게 설명한다. 부재 물목을 뽑는 일부터 선자연 놓기 등 고급 기술까지 특강으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