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광시대 - 식민지시대 한반도를 뒤흔든 투기와 욕망의 인간사 (알77코너)

황금광시대 - 식민지시대 한반도를 뒤흔든 투기와 욕망의 인간사 (알77코너)
황금광시대 - 식민지시대 한반도를 뒤흔든 투기와 욕망의 인간사 (알77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전봉관 (지은이)
출판사 / 판형 살림 / 2006년 3쇄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332쪽
정가 / 판매가 12,000원 / 20,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식민지 시대를 뒤흔든 '한국판 골드러시'

"수삼 년 내로 금광열이 부쩍 늘기도 하였거니와 금광 때문에 졸부 된 사람도 훨씬 많아졌다. 그래서 웬간한 양복쟁이로 금광꾼 아닌 사람이 없고 또 예전에는 금전꾼이라 하면 미친놈으로 알았으나 지금은 금광 아니하는 사람을 미친놈으로 부르리 만치 되었다." (「금광계 재계 내보」, 삼천리, 1934)

1930년을 전후로 한반도에 불었던, "황금(狂)광" 열풍을 통해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내면 풍경을 들여다 본 책. 소설가 채만식,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 동맹을 조직한 김기진 등 당대의 지식인부터 농부, 학생, 변호사에 이르기까지 "황금"을 찾아 나섰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황금광열풍"은 1933년 한해에 개발된 금광만 3000여 곳에 달했을 정도로 조선을 뒤흔든 사건인 만큼 이에 얽힌 일화들도 상당하다. 1933년에 '황금무용론'이란 글을 썼던 소설가 채만식이 5년 후에 광산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나, 고려의 개국 공신 신숭겸의 '황금머리'를 노린 도굴사건, 유하라라는 일본인이 화장장 정리 작업을 하며 죽은 사람의 몸에서 금을 발견해 부자가 된 일이 알려지자 순식간에 조선 전역에 화장장이 들어셨다는 이야기 등이 대표적.

책은 어찌보면 우습기도한 '금광열풍'의 현상을 보여주는 데서 나아가 "왜 1930년대 조선땅에 황금광 열풍'이 불었을까?"라는 의문을 푸는 데로 나아간다. 지은이가 내놓은 답은 이는 "일본 군부에 의해 정교하게 기획된 정책의 산물"이라는 것. 다양한 자료를 동원해 군비 확충과 더불어 금의 확보가 절실해진 일본이 식민지 조선의 천연자원과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금을 케내기 위해 치밀한 각본하에서 '금광열풍'을 조장한 것임을 보여준다.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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