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만들기 - 피그말리온 신화부터 계몽주의 교육에 이르는 여성 혐오의 연대기 (나82코너)

완벽한 아내 만들기 - 피그말리온 신화부터 계몽주의 교육에 이르는 여성 혐오의 연대기 (나82코너)
완벽한 아내 만들기 - 피그말리온 신화부터 계몽주의 교육에 이르는 여성 혐오의 연대기 (나82코너) 도서상품에 대한 정보입니다.
저자 웬디 무어 (지은이), 이진옥 (옮긴이)
출판사 / 판형 글항아리 / 2018년 초판
규격 / 쪽수 150*225(보통책 크기) / 472쪽
정가 / 판매가 21,000원 / 18,000원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신붓감을 고르고 고르다가 마땅치 않자 소녀 둘을 입양해 자기 취향에 맞게 키운 한 남자를 치밀하게 추적해가는 논픽션이다. 때는 계몽주의가 싹튼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당시 남자가 소녀들을 입양했던 고아원은 지금도 건재하며, 2013년 이 책을 펴낸 작가는 고아원의 서류들을 뒤쫓는 데서 집필 작업을 시작했다.

이 책 저변에 흐르는 감정은 '여성 혐오'다. 남성보다 지적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외모를 가꿀 줄만 알지 검소함의 미덕은 알지 못한다는 게 주인공 남자가 여성에 대해 가진 생각이었다. 당시는 자유와 인권에 대한 진보적 사고방식이 출현하던 시기이고, 주인공 역시 사회 사상적 측면에서는 진보적 행보를 보이지만, 여성관만큼은 18세기 시대 규범에 비춰봐도 어이없을 정도로 낡았었다.

당시 사회를 뒤흔들 만큼 시대착오적,반인륜적 행각을 벌인 인물은 바로 토머스 데이다. 그는 대단한 재산을 상속받은 영국 상류층 출신이지만, 자신이 속한 계층의 속물(?)들과 달리 법학을 전공하지 않고 철학에 관심을 가졌으며, 차림새는 수수함의 극치를 보이다 못해 머리 빗질도 잘 하지 않았다. 돈은 많았지만 작은 오두막에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재산은 빈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그는 당대 루소와도 교류했고 노예해방에도 기여했으며 저명한 문학작품을 남기기도 했지만, 여성에 대한 그의 관념은 위험으로 치달았다.

토머스 데이에게 입양돼 그의 사고관에 맞춰 길러지는 여성 중 한 명은 사브리나다. 이 책은 데이의 삶을 뒤쫓는 한편, 사브리나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담아낸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장자크 루소, 이래즈머스 다윈, 애나 수어드 등 당시 사회 사상과 과학, 문학 등을 주도한 이들이 이너서클 멤버들로 등장한다.
 

1장 마거릿 -1769년 봄, 런던
2장 로라 -1735년 즈음, 런던 근교 스톡 뉴잉턴
3장 소피 -1766년 여름, 스태포드셔
4장 앤과 도카스 - 1769년 8월, 런던
5장 사브리나와 루크레티아 - 1769년 11월, 파리
6장 애나와 호노라 - 1770년 봄, 리치필드
7장 엘리자베스 - 1771년 봄, 서턴 콜드필드
8장 사브리나 - 1773년 7월, 런던
9장 에스더 - 1775년, 요크셔 웨이크필드
10장 버지니아, 벨린다 그리고 메리 - 1783년 5월, 버밍엄 파이브 웨이즈
11장 갈라테이아 - 1805년 1월, 그리니치

작가 후기 -나의 고아 찾기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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