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로 ‘음악 천재’라 명명된 헨델. 그는 떨리는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며 이렇게 외쳤다. “모든 것은 저기, 저 위에서 나오노라!” 한편 영원한 천재 소년, 모차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음악은 절대 어려운 게 아닐세. 결혼이 어려운 것이지.” 그러나 고뇌에 찬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영웅’ 베토벤은 이렇게 맹세했다. “운명의 목덜미를 움켜쥐겠노라!”

인류의 영원한 수수께끼인 천재는 어떤 존재인가? 그들의 천재성은 ‘신’의 것인가? 천재들은 과연 어떻게 천재가 되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붙잡고 천재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이끈다. 모차르트로 대표되는 ‘사로잡힌 자’와 베토벤으로 대표되는 ‘사로잡은 자’의 양 축을 중심으로 시대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는 천재상을 소개하며, 그에 따라 천재에 대한 우리의 생각 또한 바뀌어왔음을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