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딜러가 앤디 워홀의 그림 한 점을 소장하기 위해 고투한 12년간의 여정이자, 미술시장에서의 장사 노하우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다. 12년에 걸친 '워홀 찾기'와 그 과정에서 지은이가 체험하며 얻은 경험들은, 워홀의 미술사적 위치뿐 아니라 그의 명성에 한몫을 한 책략과 마케팅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알려준다.

'미술가는 어떤 경로를 통해 갤러리에 작품을 보이게 되는가', '경매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가', '딜러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가', '언제 작품을 사고파는가' 등 미술작품과 컬렉션이 문화, 경제와 맺고 있는 긴밀한 관계를 파헤치며, 그 속에서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들을 소개한다.

지은이는 자신에게서 그림을 구입하면서 컬렉터의 세계에 입문한 한 부부의 예를 통해 일반인들이 시도해볼 수 있는 컬렉션의 모델과 방향을 제시한다. 작품구입과 매매, 경매에서 만족을 얻는 요령과 자신의 컬렉션을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일러준다. 한국판에는 원서에는 없는 앤디 워홀의 도판 6점과, 책에 언급된 갤러리와 미술관 사진 37컷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