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 새책인데 도서관에서 나온 책이라 장서인, 라벨, 분류기호 있음, 자켓은 없음

역사를 '왜', '어떠한 내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역사교육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 결과를 모았다. 역사학 교수이자 미국에서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은이가 역사적 사고를 통해 학생들의 역사이해를 밝히는 방법을 밝힌다.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에서 지은이는 미국역사국가표준을 둘러싸고 벌어진 "역사전쟁"을 돌이켜보며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라는 의문이 "어떤 역사를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에 묻혀 도외시되었던 상황을 비판한다. 그리고 교육심리학적인 관점을 도입하여,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게 되는 과정에서 역사학이 개입하는 지점에 집중한다. 특히 교사, 역사가, 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인터뷰하면서 얻어진 자료들을 토대로 ‘역사적 사고’가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탐구하고 있다.

2부와 4부에 걸쳐 역사 수업 현장의 다양한 사례 연구들을 보여주는 것도 흥미롭다. 고등학생들과 역사 전공자들이 역사텍스트를 읽는 과정 비교(3장), 학생들이 청교도와 서부 정착민, 히피족을 묘사하는 양상에 대한 분석(5장), 각기 다른 전공과 상반된 성향의 교사들이 보여주는 역사 교수법의 비교(6·7·8장), 역사 교과의 토론 수업이 민주주의 교육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9장) 등을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