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의 소설, 소설의 기원 (알301코너)
저자 | 마르트 로베르(저자) | 김치수(역자) | 이윤옥(역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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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판형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초판2쇄 |
규격 / 쪽수 | 150*225(보통책 크기) / 318쪽 |
정가 / 판매가 |
도서 상품 상태
최상급 - 새책
도서 설명
프로이트의 <신경증 환자의 가족소설>을 이론적인 출발점으로 삼아 '소설이란 무엇인지'를 규명하고자 한 것으로, 독창적이며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높이 평가받는 문학이론의 고전이다.
마르트 로베르는 소설을 쓰는 방법을 두 가지로 나눈다. 그는 모든 작가들을 업둥이와 사생아, 다시 말하면 낭만주의적인 작가들과 사실주의적인 작가들이라는 두 범주로 나눈다. 낭만주의적인 작가는 오이디푸스 이전의 잃어버린 낙원으로 돌아가길 원하며 부모 양쪽을 모두 부정하는 업둥이다. 반면에 사실주의적인 작가는 오이디푸스의 투쟁과 현실을 수락하며 아버지를 부정하고 어머니를 인정하여 아버지와 맞서 싸우는 사생아이다.
업둥이의 방법은 지식도 행동 능력도 없어서 세계와의 싸움을 교묘하게 피하는 것이고, 사생아의 방법은 세계를 정면으로 공격하면서도 세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소설을 만드는 이 두 가지 방법은 작가에 따라 달리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작품에 따라 구분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업둥이의 범주에는 세르반테스, 노발리스, 카프카 등이 속하고, 사생아의 범주에는 위고, 도스토예프스키, 디킨스, 프루스트 등이 속한다.
소설의 기원을 이처럼 정신분석학적 시각에서 보는 마르트 로베르의 관점은 거의 모든 소설을 기원의 소설인 '가족소설'의 모형에 비추어 분류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획기적이고, 또한 소설을 읽는 독자의 행위까지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소설이 시시하고 잡다한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가장 강력한 문학 장르로 군림하는 이유를 밝힌 소설학 연구서.
도서 부연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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